태터툴즈 GPL-ization

지난주 노정석 대표님의 친정나들이 세미나에서 살짝 언급하셨던 태터툴즈의 GPL (General Public License) 채택 결정, 드디어 공식적인 발표가 났기에 나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떠들어볼 수 있게 됐다. ㅎㅎ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취약한 오픈소스 기반역시 태터&컴퍼니의 구성원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괜히 ‘남 좋은일만 시켜주고, 아무것도 못하는 것 아니냐’라는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더 큰 것을 얻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것중 가장 큰 것을 놓아야 하는 법이라고 배웠습니다. 이제 실천의 시간입니다. ^^

2006년 3월 4일자 TatterTools GPLization 문서中에서

나날이 세계적인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산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어두운 내면들. 특히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의 철학과 마인드가 성숙하지 못한 우리나라.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고 "이것이 옳은 길이야" 라는 생각으로 용감한 첫 발을 내딛으려 하는 태터툴즈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태터툴즈의 성공을 기원함은 물론이요, 노대표님의 말씀처럼 GPL을 채택한 태터툴즈의 성공이 하나의 쇼케이스가 되어 우리나라에도 성숙한 오픈소스 마인드가 정착길 기원한다.

이제 과감히 '개방'을 하였으니 '참여'가 뒤따라야 하는 법. 여러 뜻있는 분들의 제안으로 그 기반이 잡혔다는 자율적인 커뮤니티, "Tatter&Friends". 이제 태터툴즈는 Tatter&Company라는 회사의 소유물이나 제품이 아닌, Tatter&Friends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의 개방된 플랫폼이라는 블로깅툴로 성장하려 하는 것이다. 진정한 "공공재"이자 "인프라"로서. 공공재로서의 웹을 주창하였던 '팀 버너스 리'가 처음 만들었던 웹 클라이언트는 브라우저 + 에디터였다는데. 이제 태터툴즈도 누구나 쉽게 읽고 쓰기 위한 공공의 도구라는 점에서, 공공재로서의 웹이라는 꿈에 한몫 동참하는 셈이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아직 부족함이 많은 나 자신이지만) 어쩌다 나도 Tatter&Friends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이 동네에서 척하면 알만한 유명한 분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동참하게 되어서 그 무게가 실로 무겁지만.. 내가 "이것은 옳은 일이야" 라고 믿는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saber

2006/03/07 18:21 2006/03/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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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Y 2006/03/07 19:56 # M/D Reply Permalink

    오~ 그렇구만. 재밌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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