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울학교 태울관에서 열린 유시민 의원의 강연.
몇달전의 손석희 아나운서 강연에 이어 이번 강연도 꼭한번 들어보고 싶었기에
due가 빡빡했지만 부랴부랴 찾아갔다.
(마침 연구실 목요 축구가 늦게 끝나서 강연 시간이 빠듯했기에 저녁밥 대신 구드프랑스 토스트 한쪽으로 때우고. =.=)
공식 주제는 87년 선거구제 개혁이었는데..
내용은 지역구도 타파를 비롯한 전반적인 것이었고.
음. 내가 글을 남기고자 하는건 강연 내용이 아니고..
그보다는 개인적인 '임프레션'이라면,
유시민씨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있기에 정말 행복해보이더라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는 것,
그럴만한 그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이 사람이라면 내 한몸 걸겠다' 라는 그 느낌, 그 기회를 얻는다는 것,
사람이 살면서 여러가지 행복이 있겠지만,
자신의 열정을 태워서 바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그것이 영웅호걸이든, 동료든, 선배든, 상사든, 또는 연인이든간에.
나름 최고의 행복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강연 내용도 물론 많은 공감을 불러왔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스스로 찾아서 누리는 그 행복이 부럽고 멋지더라.
p.s.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기술, 이건 정말이지 배우고 싶다.
일단 자신의 주관과 철학이 확고하고, 그 근거 또한 두터워야 함은 당연한 전제이지만,
그런 조건이 갖춰진다 하더라도,
나또한 그처럼 효과적으로, 다각적으로, 어휘와 문법이 규정짓는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어,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을런지.
Posted by sab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