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입문

늘그막에 수영 입문 -_-V

난 어렸을때 물에만 들어갔다 하면 귓병 앓이를 해서리.. 수영이랑은 멀찌감치 담쌓고 안친하게 살았다.
당연히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내가 하는 수영은 전부 어깨너머로 구경한 날림 수영이다. -_- 학교 수영장엘 한번도 안가본 사람이니.. 대략 GG. ;;

지난 주말에 친구덜에 묻어서 수영장엘 갔는데.. 호오. 별 기대 안하고 왔건만 생각보다 할만한게 아닌가!
가오리 출신 뽁강사의 세심한(?) 지도 하에 내 개폼도 알음알음 교정받고.. 어느덧 그 한번의 수영장 행으로 재미를 붙여버렸다. -0-

지난주 내내 "셩장~ 셩장~ 셔엉장~" 노래를 부르다가 오늘에야 다시 물속에 들어갔다. 뽁강사도 동반.

오늘의 목표는 1km 채우기.
물론.. 혹시나 스트레이트 1km 라고 오해하면 정말정말 곤란해요 ;;
난 아직 25m 수영하면 10km 러닝했을때와 호흡 상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_-;;
수영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길었지만.. 꾸역꾸역 25m 풀을 40번 채워서 1km 달성했다. -.-V

일주일에 한번은 셩장에 와줘야 겠다.
그나저나 언제쯤 나도 25m의 벽을 넘어 '턴'이라는걸 하게 될 필요가 생길까 ;;;

러닝을 할때면... 아드레날린에 중독된 채로 영하의 공기가 무색하게 뜨겁게 속에서 부터 차오르는 그 숨찬 느낌이 좋다.
헬스를 할때면... 마지막 벤치 한개를 "트아앗!" 기합과 함께 들어올릴 때 혈액이 가슴 근육에 몰리면서 좌악 저릿저릿해지는 하반신의 느낌이 좋다. (왠지 변태같다 -.-a)

수영을 할때면... 땡땡하게 부풀어서 반쯤 마비되는 듯한 허벅지의 느낌이 좋은 것 같다.


p.s.
그나저나.
러닝을 하면 러닝화를 지르고. 등산을 하면 등산화를 지르고. 축구를 하면 축구화를 지르고.
운동 한종목 마다 신발 하나씩 질러주는 로망이 있거늘. 수영을 하면 무슨 신발을 질러야 하나. 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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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ber

2006/03/27 05:18 2006/03/2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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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희재 2006/03/27 12:47 # M/D Reply Permalink

    오호~ 좋은 현상이얌~~ 나는 주말에 대덕연구단지 수영장 다녀왔는데^^
    담에 갈땐 나도 불러주이~ㅋㅋ

    1. saber 2006/03/27 15:25 # M/D Permalink

      콜~ ㅎㅎ
      한수 갈켜주셈 ^^;;

  2. 용준 2006/03/27 22:18 # M/D Reply Permalink

    오리발을 지르셈 ^^~

    1. saber 2006/03/28 03:37 # M/D Permalink

      자네도 조만간 같이 셩장이나 갈까 ㅎㅎ

  3. granite 2006/03/28 19:39 # M/D Reply Permalink

    수경, 수영빤쓰도 소모품인데. 수경은 좀 쓰다보면 안티포그가 안돼, 쓰다 보면 부옇게 되서 앞이 하나도 안보이심. 그래도 이건 일년이상 씀. 빤스는 염소성분이 섬유를 부식시켜 시간이 지날 수록 속이 비치심-_-. 물에 매일 들어가는 강사들은 한달에 하나씩 바꾼다 하고 주4일 정도 수영하는 동호인들은 석달이나 넉달에 한번씩.
    그나저나 수영장은 자운대가 물 맑고 한적하고 짱이지.

    1. saber 2006/03/28 20:03 # M/D Permalink

      자운대 수영장은 50m 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지금 제가 50m 풀 들어가면 중간에서 바이바이 할지도 몰라요 -0-

  4. minuano 2006/03/29 17:32 # M/D Reply Permalink

    40번 도는데 얼마나 걸렸나 -_-;;; 징한것 ;;
    나도 요즘 수영하는데 처음엔 정말 죽을것 같더니먼 차츰 나아지더군 -
    이게 영법과 체력의 문제가 동시에 걸려있는것 같던데 자넨 러닝을 했으니 금방 금방 나아질것 같은데 ㅎㅎ

    1. saber 2006/03/29 19:20 # M/D Permalink

      내가 징하다는 소리 좀 자주 듣는 편이지 -0-
      40번 도는데 대략... 2시간 + a가 걸린듯 하군 -_-a
      폼 교정이 시급하다.. 폼에 신경쓰면 더 잘 나가는게 느껴지는데, 힘이 빠지면 다시 개폼으로 돌아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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