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떼가 델아르떼 에스프레소
푸석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런 커피집이 걸어갈 수도 있는 근방에 있다는 것이 엄청난 축복이라던가요.
몇달전 처음 방문해보았을때는 코스타리카를 마셨던 거 같은데, 며칠전 방문에서는 요즘 집에만 가면 항상 삘 꽂히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해봤습니다. 기왕이면 넉넉하게 도삐오로.
단, 에스프레소를 밖에서 많이 마셔본 가락이 없는 관계로 비교 평가는 곤란한 형편이네요. 다만, 잔을 받아들었을 때의 느낌은..
"아, 이건 다른 종류의 음료구나 (-_-)" ;;;
크레마가 참으로 알흠답더군요 ;;; 드롱기 카페를 찾아다녀보면 가정용으로 만들 수 있는 크레마는 역시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대세던데 말이죠. 탬핑을 어떻게 하면 좀더 잘 나온다느니.. 카푸치나토레의 스팀을 살짝 빼주고 추출하면 좀더 잘나온다느니 등등, 여러가지 설이 분분합니다. ;;
그리고, 정석대로 도자기로 구워낸 에스프레소잔 특유의 두툼하고 묵직한 느낌도 맘에 들더군요. 물론 도삐오잔이라 보통의 데미타쎄보다는 덩치가 좀 있지만. 최근에 업어온 본차이나 데미타쎄는 디자인이 모든 것을 압도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손끝에 닿는 에쏘잔의 느낌은 두툼하고 은근하게 따뜻한 도자기잔이 푸근한 것 같아요.
이제 감상을 마쳤으니, 마셔보기 위해 설탕을 넣어봅니다.
한스푼 투하시키고 난 후에야 뒤늦게 "앗, 동영상..." 생각이 나더군요 ;;
이미 크레마 한가운데에는 설탕을 빨아들인 크레이터가 생긴 관계로..
가운데를 살짝 피해서 투하해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추출한 에쏘는 크레이터가 아물지 않더군요 ;;
에쏘는 설탕을 젓는다 안젓는다 두가지 상충되는 설을 들은 바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어서 마시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이나 음료는 달지 않은 걸 선호하는 입맛이지만 에쏘는 살짝 달콤한게 좋더군요. 그리고 저어서 마셔도 여분의 설탕은 밑에 가라앉기 때문에 에쏘를 다 마시고 난 후 커피사탕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적당히 달콤한 에쏘를 마시고 나면 뱃속에서도 달콤한 커피 기운이 올라오는데 이 느낌이 은근히 몽환적인 것이 나름 중독성이 있습니다. -_-
마지막으로 아래의 사진은 가장 최근에 집에서 직접 추출해본 에쏘입니다.
크레마 위에 에쏘가 추출되면서 떨어진 방울 자국을 안만들려고 공을 좀 들였더니 보기에는 나름 그럴듯한 크레마의 모양을 갖춘것 같네요 ㅎㅎ
옆에 있는건 쉬폰 케익입니다. 지나치게 달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맘에 들더군요.
다 마시고 난 후 잘 굳힌 여분의 설탕
적당히 달콤한 에쏘를 마시고 나면 뱃속에서도 달콤한 커피 기운이 올라오는데 이 느낌이 은근히 몽환적인 것이 나름 중독성이 있습니다. -_-
마지막으로 아래의 사진은 가장 최근에 집에서 직접 추출해본 에쏘입니다.
크레마 위에 에쏘가 추출되면서 떨어진 방울 자국을 안만들려고 공을 좀 들였더니 보기에는 나름 그럴듯한 크레마의 모양을 갖춘것 같네요 ㅎㅎ
Posted by sab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