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부터 밤마다 엔들리스를 뛰었는데 항상 그 회색의 공사중인 건물 실루엣이 뭔가 음산했거늘, 산뜻하게 페인트칠도 하고 사람들도 들어와 환하게 불도 켜니 완전히 러닝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신축 기숙사 체력 단련실, 이건 완전 감동 그 자체! ㅡ.ㅜ
시설의 퀄리티로 보면 대강당의 체력단련실과 비슷하다. 하지만 대강당은 오픈 시간이 제한되있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어쩌다 한번쯤 이용해주는게 고작. 그래서 평소엔 거의 항상 꾸지리하고 시설도 열악하며 제대로 통풍이나 되는지 의심스러운 동측 지하 체력단련실을 이뻐해줬는데.
이제 신축은 대강당의 모든 장점을 포함하면서 시간제한 따위도 없으니.
Adieu! 동측 헬스장 -_-/~
p.s.
대강당의 헬스장과 비교해도 확실하게 맘에 드는 점 한가지.
대강당의 벤치프레스는 바 무게만 20kg에 육박하는 올림픽바이다. 근데 동측 벤치프레스는 대략 10kg이 좀 모자라는 보통 철봉이다.
그래서 난 동측에서는 한쪽에 22.5kg 씩 달고 하지만, 대강당에 오면 올림픽바 자체 무게의 압박으로 한쪽에 17.5kg씩 달아야지 무게가 맞는다. 어차피 수치상으로는 똑같은 무게라고 해도, 심리적인 만족감의 차이를 무시 못한다. -_- (사실, 크다. ;;;)
근데 반갑게도 신축 기숙사 헬스장은 깨끗한 최신시설이면서도 벤치프레스는 동측과 유사한 보통의 철봉이다. 오히려 더 가벼운듯 ;; 한쪽에 25kg씩 달고 했는데 무난히 되더라.
사실 전부 눈가리고 아웅이라는것도 알고. 숫자놀음과 같은 마초 플레이에 연연하면 안된다는 것은 웨이트의 principle이자 신성한 운동에 대한 모독인데 ;; 그래도 만족감이...-0-
Posted by sab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