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튼, 지난 5월 30일에 있었던 건강달리기.. 지난 6월부터 다이어트 시작한 이래 4번째 출전인데, 드디어 두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했다. "10위권 진입", 그리고 "24분대 진입". 이틀전에 하프마라톤이 있었기에 내심 걱정했거늘, 다행히 마라톤으로 인한 영향은 별로 없었다.
기록은 24분 58초.. 비록 무늬만 24분대 기록이긴 하나 어쨌든 목표 달성 성공. 4월 리허설에서 달성했던 24분 42초 기록은 정작 실전에서는 재현이 안되네 ;;
그리고 남학생 9위로 골인하면서 간신히 10위권 진입 성공. 다만 지난 대회때 보다 10위권 멤버들의 성적들이 대체로 저조한걸로 봐서 형님들이 안나오셨거나, 아니면 어느덧 낮최고 30도에 육박하는 더위탓일듯. 아, 지난 11월 대회에서 남학생 6위에 입상했으나, 그건 서른명 수준의 미니 대회였으니 무효. 이번 대회가 100명급 정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이다. ㅠㅠ
4월 대회에서 완벽한 오버페이스로 침질질 에일리언 되고 일주일이 넘게 근육통에 시달린 아픈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그때문에 이번엔 확실히 겁을 집어먹은 것 같았다. 4월의 아픈 기억 때문에 페이스 조절하려고 러닝 시계까지 질렀거늘, 출발 총소리에 우루루 밀려나가는 순간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건 여전히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의 목표 페이스는 km당 4분 25초 였는데, 1km 지점인 나노팹을 지나는 순간 스톱워치는 3분 30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_- 그나마 느낌상 4월만큼 심하지는 않았을 듯. 어쨌든 초반 4드론 플레이로 시간을 꽤 벌긴 했지만 역시나 3km 즈음부터 다리에 피로물질이 역치 이상으로 쌓이기 시작했다. 4월 같았으면 그냥 견디고 달렸겠지만, 그때의 아픈 기억 탓인지 이번에는 겁을 집어먹고 나도 모르게 살살 걷는 만행을 저질렀다. -_- 그렇게 대략 10 여초쯤 걷다가 다시 출발, 그리고 5km 지점에서 물 한잔 받아다가 뿌리면서 다시 10초 가량 걷고. 두번이나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24분대 골인이 가능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 4월 대회에서 기록상으론 NC Runners의 단체전 우승이 가능했는데 머릿수가 모자라서 실격된 아픈 기억이 있었거늘, 이번에도 역시 머릿수 미달로 실격 ㅠ.ㅠ 이번에 단체전 1등 먹은 세포방 기록이 꽤나 좋아서 1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머릿수 미달로 자격조차 상실되는건 아쉽다. 팀원 출석률이 저조하니 다음 대회에는 아싸리 세포방에 용병으로 나가는걸 고려해야 겠다. -_-
(그나저나, 단체전 1등, 여학생 2+3등, 여직원 3등, 도합 37장의 문화상품권을 챙겼다는 세포방 팀, 부러워 ㅜ.ㅜ)
암튼, 이제 건강달리기는 나름 목표를 달성했고. 23분대 진입 따위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가는 죽을지도 모르니-_- 건강달리기는 이정도로 만족. 대신 다음 목표는 이거닷!
- 9월 17일, 강화 해변 마라톤, 32.195km 코스
- 10월 29일, XX일보-_- 춘천 마라톤, 42.195km 코스
p.s.
(참고: 학교 ~ 대덕대교 ~ 엑스포다리 ~ 둔산대교 ~ 원촌교 ~ 갑천대교)
다만, 인적이 드문 코스라 하이드레이션 벨트가 유용했다. 모씨는 MMORPG 포션 벨트라고 하는-_- Emergency를 대비해서 택시비 1만원, 핸드폰, 에너지겔, 이온음료를 허리춤에 이쁘게 달고 폴짝폴짝 -_- HP가 떨어지면 겔을 빨고, 마나가 떨어지면 음료를 빨고? ;;;
Posted by sab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