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불가능한 그 논리(?)에 의해 컨퍼런스는 결국 좌절. 초청장까지 받아놓고. 버럭!!
온갖 우울함과 꿀꿀함과 분노감이 온몸을 휘감던 가운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크리스피크림 도넛 생각이 났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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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보스턴에서 우연히 처음 구경했던 독특한 유리벽 익스테리어의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
하지만 기름에 튀기고 슈가코팅하는 그 적나라한 프로세스에 완전히 질려버려서. 단것을 싫어하고 고칼로리도 혐오하는 나로서는 입에 대보기는 커녕, "저건 뱃속에 들어가면 절대로 몸밖으로 나오지 않을 천하의 몹쓸 것-_-" 이라 주장하며 "KIN~"을 날리곤 했거늘. 오늘의 패닉으로 인한 대미지 때문일까, 갑자기 마구마구 먹고싶어지는 것이었다. -_-

그래서 컨퍼런스 가는 푸석한테,
"서울 간김에 올때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나 사와~" 하고 한마디 던졌다.
그런데 바로 그 찰나.
요즘 자기전 틈틈히 보고 있는 Piled Higher and Deeper, vol.2 책을 딱 펼쳤는데. 정말 정말 신기하게도 바로 아래의 에피소드가 뜨는 것. 이런 안습 ㅜㅜ


만화 출처: http://www.phdcomics.com/comics/archive.php?comicid=438
p.s.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 불가. 대관절, 공과 사 구분도 없고. 인과 관계도 성립 안되고.
내가 이거 하겠다고 뭐 하나 아쉬운 손을 벌린 적이 있나. 뭐 좀 해보려는 사람 날개나 분지르고 말야.
Posted by saber



